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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루 리뷰] 천안시티FC, 서울이랜드 상대로 4-2 대승... 2연승 질주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 이하 천안)이 6월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 (이하 서울E)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호국보훈의 달 기념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 시작 전 김성준의 300경기 시상식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와 참전 영웅 시축이 진행되었다.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참전 영웅의 좋은 기운을 받아 서울E와의 경기를 4-2 대승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날 김태완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허자웅이 골문을 지켰고 강영훈, 이웅희, 마상훈이 수비벽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김영선, 펠리페, 김성준, 이상명이 배치됐으며 명준재, 우정연, 툰가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충남아산전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천안시티FC의 전반전이 심판의 휘슬과 함께 시작됐다. 전반 9분 툰가라의 좋은 역습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6분, 서울E의 공격상황을 펠리페가 끊어 역습을 만들어냈고 이후 명준재가 패스한 공을 상대가 끊어냈지만 곧바로 김성준이 발리슛으로 천안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9분에는 서울E의 공격이 있었으나 허자웅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9분, 서울E 공격수의 헤더에 동점골을 내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천안은 다시 리드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45분 명준재가 프리킥을 얻어낸 후 펠리페가 매서운 중거리 슛을 찼지만 골문으로 향하지는 못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 되었다.
하프타임 시작과 동시에 그린스타디움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지난해 1, 2, 3차 그린스타디움상 수상에 이어 천안도시공사가 관리한 천안시티FC의 잔디가 4연속으로 수상을 하게 되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태완 감독은 우정연, 명준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정협과 이상준이라는 또다른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분, 툰가라가 내어준 패스에 이정협이 좋은 슈팅을 때렸으나 서울E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어 서울E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나, 후반 10분 강영훈이 이를 수비로 끊어내며 최후방을 지켰다. 하지만 이후 서울E에게 다시 헤딩골을 허용하며 동점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 김영선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다시 동점이 된 양팀이 치열하게 공격을 다투던 중 후반 17분 펠리페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역전을 허용한지 6분 만에 천안이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3분, 김태완 감독은 김성준을 빼고 이종성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이상준의 패스를 받은 이정협이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천안은 이후 승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2분에는 서울E의 슈팅 기회를 이상명이 저지하며 승리의 불씨를 지피는데 일조했고, 후반 39분에는 김영선이 후방에서 역습을 시도하던 서울의 볼을 빼앗아 이상준이 그 공을 받았고, 골키퍼와의 1대1 승부를 이겨내며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만들어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43분에는 이지훈이 들어가고 툰가라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후반 44분 서울E가 한 골 따라가고자 하였으나 또 다시 허자웅에게 막히면서 서울E의 역전이라는 꿈은 멀어져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김태완 감독은 수비에 변화를 주며 후반 추가시간 2분, 강영훈을 빼고 최진웅으로 그 자리를 채웠다. 이어 또 한번 서울E가 날카로운 슛을 때렸으나 허자웅의 계속되는 세이브로 여전히 2골차로 리드를 지킨 천안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끈질겼던 상대팀 서울E의 슈팅을 이웅희가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주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심판의 휘슬 소리와 함께 4-2로 경기가 끝나며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번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
이날 승리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해준 것 같고, 선수들이 자기 몫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득점 이후에 일찍부터 수비적으로 변경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아쉬웠던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2연승을 합작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추가시간 8분이 너무 길게 느껴져 힘들었지만 선수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며 참스승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천안은 다음주 토요일인 6월 28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도 승리를 거둬 시즌 첫 3연승을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유니크루 6기 김소영